이른 봄소식을 알리는 구례 산수유 축제, 행사소개 및 5일 시장 한 마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례 산수유 축제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이 작업을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하네요.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 온 산동처녀와 입 맞추는 것은 마치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위해 산수유 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놓치신 연인들은 산수유 꽃과 열매로 사랑을 맹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행사소개
새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봄꽃축제인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노란색의 소박한 듯 화려한 산수유로 구례를 수놓고 있습니다. 다른 봄꽃들보다 먼저 개화해 이른 봄소식을 알립니다.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전남 구례군 상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2023년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11만 7000여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심겨 있는 구례는 국내 최대 생산지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줘 봄이면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부터 대평마을, 반곡마을, 상위마을 순으로 이어집니다. 관광객들은 비교적 아래에 있는 대평마을과 반곡마을까지 많이 찾는 편입니다만, 거리가 멀기는 해도 상위마을까지 이어지는 2km 남짓의 산수유터널이 일품이라고 하니 조금 멀더라고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부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산수유 꽃길 걷기와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 사랑주와 떡 만들기, 전통차 시음회등의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구례특산품 판매장터, 플리마켓, 로컬푸드, 푸드트럭 등의 전시 및 판매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부대행사로 캐시워크 스탬프 투어, 산진인화, 캐리커쳐, 산수유꽃 드론영상 사진전과 스토리텔링 콘텐츠 전시. 구례자연드림 캠페인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시고 편한 차림으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일 시장 한 마당
요즘은 보기 힘들어진 전통시장 5일장이 구례에는 여전히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꽤 크게 열리는 구례 5일장은 매달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이 장날이라고 합니다. 청정지역 지리산자락에서 자란 다양한 나물과 작물을 만나볼수 있는 구례 5일장입니다. 새벽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장이 열린다고는 하나 오후 5시면 장사를 마무리하신다고 하니 구례 5일장에 들릴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남 구례군은 산수유 축제와 함께하는 삼대삼미 구례 5일 시장 한마당 행사를 오는 3월 18일 오전 11시부터 5일 시장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합니다. 산수유 보러 구례에 들릴 계획이 있다면 18일에 가시면 구례 5일장 시장한마당도 함께 즐길 수가 있겠습니다. 이왕이면 함께 들리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난타 문필자팀과 좌도전수 농악, 아리랑 장구, 실버 악단 등 구례읍에서 활동하는 단체 및 동아리가 직접 참여하여 구례 5일 시장을 방문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신명 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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