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봄으로 올해에는 좀 더 일찍 봄이 찾아오는 듯 합니다. 벚꽃이 점점 지고 있을 때 철쭉의 꽃봉오리는 생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벚꽃구경하고 바로 철쭉으로 넘어와 아직 끝나지 않은 봄을 더 느껴봅시다.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과 바래봉 군포시에대해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철쭉축제 합천 황매산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황매산은 산청과 합천에 걸쳐져 있는 산입니다. 그래서 4월말에서 5월초에 열리는 철쭉 축제를 함께 하고 있으며 황매산을 오르는 입구가 여러개 있으니 각자 편하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의 산상 화원인 황매산은 산이 아름답고 정상 부근까지 차가 올라갈 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온 산이 철쭉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다 보니 매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축제날의 주말에는 정상까지 차를 가지고 가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 아래에 주차하고 걸어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일상복차림과 신발로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으니 차에서 시간 뺏기지 말고 빠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황매산은 과거 목장부지로 사용된 평원으로 구릉 진 곳에 양과 젓소들이 독성을 가진 철쭉만 남기고 모든 식생을 먹어치워버리고 남은 철쭉들이 이렇게 멋진 군락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후 군이 사들여 군립공원으로 관리하면서 지금의 멋진 황매산으로 거듭났습니다. 봄에는 철쭉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억새가 유명한 산이기도 합니다. 오토캠핑을 즐기는 분들은 황매산에도 캠핑장 시설아 있으지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있는 벤치와 사진명소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애정하는 장소가 있다하며 새벽이면 포토전망테크가 그들로 붐빈다는 말도 있습니다. 따로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나갈 때 후불로 지급합니다. 한가지 유의 할 점은 산 정상에 위치하다보니 바람이 꽤 센편이어서 어떤 해에는 꽃이 다 떨어져버려서 축제가 취소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남원 바래봉
황매산 철쭉제와 비슷한 시기에 남원 바래봉에서도 철쭉 축제가 개최됩니다. 승려의 밥그릇을 닮았다고 하여 바래봉이라 불리는 이곳 또한 황매산과 마찬가지로 과거 목장용지로 사용되어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의 청정 고원지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립공원 제 1호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바래봉은 산새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비경과 각종 동물과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 친환경 지역으로 해발 약 500m에서 부터 철쭉이 만개하기 시작해 점점 정상으로 번져나갑니다. 이처럼 능선을 따라 약 한달간 지속적으로 피며 올라가는 이유는 원예용 철쭉과 달리 산철쭉이어서 꽃이 피는 속도가 느리다고 합니다. 특히 철쭉제가 열릴 때 즈음 허브축제도 함께 열린다고 합니다. 허브축제는 신관 사또 행차 재현과 승마 나들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면양 방목 먹이주기, 산사랑 체험, 허브체험 등 다양한 체험 문화 행사로 특색 있게 꾸며 차별화된 문화 행사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옥한 땅에서 자란 산채, 과채류와 토종 흑돼지가 유명한데 이를 가공한 장터 음식이 식도락의 별미를 더해 바래봉을 찾는 관광객에게 먹는 즐거움도 더해줍니다.
군포시
수도권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철쭉 축제를 소개합니다. 인공폭포도 조성해 놓은 앞서 말한 2개의 산과는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방문객은 못지 않다고 합니다. 이곳은 2003년 처음 축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연 100만명의 방분객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 봄 꽃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수리산역이나 산본역에서 내려 걸어가서 만나는 철쭉동산은 정말 접근성에서 가장 큰 매력이 있습니다. 철쭉동산에서 수리산 등산로, 초막골생태공원으로 연결되 있는 군포의 철쭉동산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송전탑이 세워진 삭막한 언덕에 20년 전에 군포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철쭉 묘목을 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은 모두의 선물이자 군포시민의 자부심이라고 합니다. 공연과 전시 체험, 놀이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버스킹공연과 먹거리등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풀고 봄 꽃들을 만끽하며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디든 봄을 맞이하러 문을 열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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