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에 호거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운문사를 소개합니다. 교육 도량으로 잘 알려진 운문사 소개와 도량안내, 갤러리, 솔바람길 대해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청도 운문사 소개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 불교조계종 제 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입니다.
560년(신라 진흥왕21년)에 한 신승이 창건하였고, 608년(진평왕 30)에 원광 국사가 제1차 중창하였습니다.
원광국사는 만년에 가슬 갑사에 머무르며 일생 좌우명을 묻는 귀산과 추항에게 세속오계를 주었다고 알려집니다.
1997년 비구니 강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는 최초로 승가대학원이 개설되었습니다.
1958년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된 이래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1987년 승가대학으로 그 명칭이 바뀌게 되면서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문승가대학은 국내 승가대학 가운데 최대의 규모와 학인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청도 운문사 - 부처님 오신날
올해는 5월 27일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운문사 곳곳에서 연등을 걸려있는 모습 또한 장관입니다. 운문사는 편평한 평지위에 지어진 사찰로 사찰 내부가 잘 정리되어진 깔끔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너른 사찰 마당에 형형색색의 연등이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온 가족이 불편함 없이 와서 기도드리기에 좋은 도량입니다.
청도 운문사 도량안내
1. 관음전
1105년 원응국사가 중창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건축 양식으로 볼 때 조선 초기 건물로 추정이 된다. 정면과 측면 모두 1칸씩인 정사각형 공간에 팔작지붕을 이고 있으며 사방의 기둥에 각각 2개씩의 주련을 걸었는데, 관세음보살의 공덕을 찬탄하는 두 가지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건물 안팎에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관세음보살의 공덕을 벽화로 표현하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일체 중생들을 고통에서 건져 즐거움을 주겠노라 서원을 세운 대자대비의 상징으로, 운문사 관음전에는 1816년에 제작한 수월관음도가 후불탱화로, 1871년에 제작한 신중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2. 대웅보전
1994년 건립되었으며, 대중 스님들이 조석 예불을 모시는 주법당이다.
상단에는 과거․현재․미래의 삼세불(三世佛)과 대세지, 문수, 보현, 관세음보살 등 사대(四大) 보살을 모셨으며, 좌측에는 신중탱화, 우측에는 53 선지식 탱화를 모셨다.
상단 뒤편에는 500나한도와 관세음보살 보문품 변상도를 모셨으며, 2001년 상단의 좌우에 윤장대를 설치하고 경전을 봉안했다.
3. 금당
운문사 요사채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금당이란 ‘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뜻한다. 비로전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추어 보아도 금당은 과거에 법당으로서의 역할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의 건물은 1105년 운문사 3차 중창 당시 원응국사가 괴목으로 건축하였던 것을 꾸준히 유지 보수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운문승가대학의 사교과(3학년) 스님들의 수업공간이자 요사다.
후원과 한 건물이어서, 아직도 아궁이에 불을 때는 구들장을 사용하고 있다.
4. 처진 소나무
절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오래된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도 처진 소나무로 유명합니다. 하나의 줄기에서 널게 펼쳐진 수형의 소나무는 한눈에 보기에도 어려울 만치 위용을 자랑합니다. 나무 아래에 수많은 받침 기둥을 세우고 잘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한 쪽 귀퉁이에는 거북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도 운문사 - 솔바람길
청도 운문사에 들어오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솔길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먼저 운문사에 들려 경내를 한바퀴 돌아서 구경을 한 뒤에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주변으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 더위를 이곳에서 보내기 좋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실제로 올라 오는 길에 펜션이 많이 있었습니다.
올라오면서 눈여겨 보았던 솔바람길도 걸어 보았습니다. 굵직하게 곧게 자란 소나무 아래로 가족과 함께 걷다 보니 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적당한 바람과 햇살에 자극 없이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더해집니다.
청도 운문사 - 갤러리
청도 운문사의 경내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꽃들과 나무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 정성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어렸을 때에 미처 몰랐던 절의 아름다움이 나이가 드니 새삼스레 짙게 와닿습니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절의 처마도 세월을 흔적이 더해져 아름답기만 합니다. 경내에 아무 경계도 없이 우뚝 솟아 심겨진 나무 하나하나가 절과 함께 그 멋스러움을 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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