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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세계 튤립 축제, 꽃지해수욕장, 안면암

by 고요한이야기꾼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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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어디까지 가봤니? 우리나라 서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바다와 갯벌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안면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튤립축제와 꽃지해수욕장, 안면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안 세계 튤립 축제

충청도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2023년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태안세계튤립꽃 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성인 입장료가 14,000원이고, 청소년 및 유아는 1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해야 합니다. 세계 5대 튤립 도시로 손꼽히는 태안에서 열리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튤립축제 꽃 박람회장에는 무려 200여 품종의 튤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12주년이라고 하니 이 튤립 축제가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강아지 두 마리의 조형물에 어마어마한 튤립으로 수놓은 것은 입이 떡 벌어집니다. 다른 꽃 축제들은 짧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축제 기간이 비교적 길어서 찾는 시기에 따라 덜 핀 꽃과 이미 져버린 꽃이 공존하는 경우가 있지만 워낙 방대한 공간에 다양한 꽃으로 그 아쉬움을 거뜬히 채워줍니다. 우리나라 토종 꽃이 아니다 보니 흔하게 접하지 못해서 인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을 띠는 튤립을 실컷 구경을 하면 다양한 식물을 구입할 수 있는 가든센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여러 화훼를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축제장 밖으로 나오면 '꽃지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시원한 바다구경도 실컷 함께 하기 좋은 나들이 장소입니다.

 

꽃지해수욕장

서해안 드라이브코스로 일품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입니다. 참고로 주차는 처음 30분은 무료이고 이후 30분마다 500원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주차장과 바로 이어있는 바닷가가 바로 그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입니다. 바다 앞에 2개의 큰 바위가 보입니다. 그 바위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입니다. 두 바위와 어우러진 일몰 풍경이 멋있어서 출사하러 많이들 오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인피니티스튜디오가 생겼습니다. 뭐냐면, 만조 수위의 바닷물과 만날 때, 무한대(인피니티)로 뻗어가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라고 하더라고요. 즉, 얕은 물을 채워서 반영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멋지네요. 이런 곳에서 사진 한 장 찍어야 합니다. 인간은 들어가지 말라고 하니 사진만 찍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갈매기들이 인피니티 풀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도 좋아서 사진 한 장 추가합니다. 모래사장에 노천 테이블이 있고 해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고, 해변을 천천히 걷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그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파도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는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안면암

안면암은 해안가에 지은 사찰로 태안바다와 어우러진 현대식의 사찰과 탑이 멋진 곳입니다. 4월이면 이쁜 벚꽃도 피어서 멋진 풍경에 화려함을 더합니다.1998년도에 지어진 절로 일출과 일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아 천천히 여유롭게 감상하기 좋습니다. 그렇게 감상하다 보면 바다에 길게 부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 부표는 안면암 앞바다에서 100m가량 떨어진 여우섬까지 이 부교를 연결해서 간조나 만조 때에도 여우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소중한 길 있습니다. 이왕이면 만조 때가 더욱 멋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건널 때 흔들림이 있으니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교를 따라 걷다 보면 다다르게 되는 2개의 작은 섬이 여우섬입니다. 사실 2개가 아닌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여우섬에 만조 때가 되면 자연스레 물에 뜨는 부상탑이 있습니다. 안면암의 불자들이 부상교를 손수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부상탑과 뗏목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고 합니다. 만조가 되어 물이 들어오면 뗏목이 떠오르고 물 위에 떠 있는 멋진 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부상탑에서 안면암을 바라보면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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